in Mongolia [몽골 에르데네트] 대학 3학년 여름, 몽골로 해외봉사를 떠났었다. 20명의 동지들과 함께..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를 산책하다 무심코 찍었었던 사진.. 2년이나 흘러버린 지금에도 여전히 그때의 설레임을 잊을수가 없다. 굳이 올려다 보지 않아도 사방이 온통 파란 하늘과 파란 들판으로 가득 찬 나라 몽골, 그 속에 어울려 사는 너무나 맑은 눈을 가진 사람들, 저 무너져 내릴 듯한 건물은, 그들이 많은 부분 불편하게 살아야 함을 나타낼 지는 모르겠지만.. 역설적이게도.. 결국 난 그 곳에서 보낸 길지않은 시간동안 그들의 삶이 우리보다 얼마나 더 풍요로운지를 종종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4년 8월 몽골 에르데네트 窓 Canon AE-1]
eunj
2006-03-26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