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가에 서 있는 사람. 그는 바다 가에 서 있는 한 그루 상록수였다 바다가 두 눈을 감고 잠들면 나무는 꿈을 흔들며 바다의 맥을 짚는다..... 바다에도 있을 건 다 있나 보다 속 깊은 해류의 명상을 펼친 바다 가에 사는 한 그루 나무 피부만 다를 뿐 나와 똑 같은 한평생 아깝지 않게 두 눈으로 바다의 정을 그리며 외로운 섬으로 보내는 배처럼 나무는 오랬동안 님을 기다리며 서 있고 싶었다 - 시인 김기덕...
Seize the day
2006-03-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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