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胡蝶夢)-나비의 꿈 !!
#SCENE- 1
장자(莊子;BC 365 - 293 (?))가 어느날 낮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 나비가 되어 신나게 날아다니며 자연을 만끽했는데,
잠시 쉬려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인간 장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때 장자(莊子)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본래 인간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본래 나비가 꿈속에서 인간이 되어 있는 것인지 구별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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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눈물이 흥건하게 고인 침대에 몸을 묻고 이내 잠이 든다
일상에 쌓인 짐은 내 가슴 한켠에 하나씩 적재되어
힘든 걸음 하나씩 내딛을때마다 중력의 사슬에 얽혀간다
"날아오르고 싶다고, 날아오르고 싶다고,"
훨훨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날아오르고 싶다고,
수없이 뇌까리며 눈물을 흘렸다
마스카라가 흐리게 번져내리고
눈물샘은 시커먼 눈물을 토해냈다
내 마음에 가득 찬 찌꺼기를 배출해내듯-
내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구별할 수 없을만큼
몽롱하고 환각적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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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