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비행..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야근을 해야하고 철야를 해야하고 밤을 세워서까지
일을 해야만 목에 풀칠을 할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고 말았다..
집안의 가장은 돈벌어 오는 존재로 전략해 버린지 벌써 오래다..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생존비행을 감행하는 갈매기와 같은 신세다..
한달내내 회사를 위해, 아니 궁극의 목적인 가족을 위해 기계처럼 육체를 가동시킨다..
월급날이 되면 갈매기들에게 말라 비틀어진 생선조가리 하나를 던져주는 것 처럼..
회사에서는 쥐꼬리만한 월급을 그들에게 쥐어준다..
그렇게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생존을 위한 비행중이다..
축쳐진 어깨를 감추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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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5 동해 아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