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당사 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봤던 일요일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냥 통과할 수 있었던 길을.. 민간인 신분으로 통제를 받아야 하는 .. 감회가 새롭더군요. 철원노동당사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다. 8·15광복 후부터 6·25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반공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잡혀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하였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그때의 참상을 알 수 있다. 현재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하였으며, KBS의 열린음악회가 녹화되기도 하였다.
Hafree
2006-03-12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