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추억 태우기 / 김석주 하얀 연기속에 행복한 우리모습 사라지고 있음이 서글퍼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 소리내어 보이고 말았습니다 옛 추억이 시커멓게 구겨져 재 되고 그때서... 정말 우리는 혼자였습니다 손끝 사이로 저미듯 실려오는 따스함 그대 느껴지시나요 소리내어 우는 그 연유 그대 아시는지요 사진속 그대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기억을 지우려고 성냥불을 켠건 아닙니다 다만 사랑했는지요 지금 미소짓던 그때 만큼은... 사랑이 한줌 재가되던 오늘은 그대 보내던 날 보다 더욱 가슴 아파 참지못한 눈물 소리내어 보이고 말았습니다. Canon EOS-20D, 17-40L
오비완케노비
2006-03-09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