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저편에선 #2
내가 진정 원하는건 24평 집하나
그곳에서 라이플과 함께 살고파
내 이 지긋한 가난과 한달에 한번내는 방세
내 목을 졸라와 멈추지 않는 나의 삶
새벽 5시 노가다 현장의 자취와 나의 위치
마음까지 얼게 만드는 새벽의 추위
앞서간 이들은 알고 있는지
자리를 지키는 노가다 삶이 얼마나 숨가뿐지
서울로 상경한 시골촌놈 어깨가 무거운데
괴로움에 쓰여진 시는 주인을 찾지 못해
아 처량한 신세 저기멀리가네
하늘이 없는 삶이 바로 봄이 없는 철새
답변이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인생 속에
내가 찾는 삶의 행로는 아직도 답이 없네
아 처량한 신세 저기 멀리 가네
하늘이 없는 삶이 바로 봄이 없는 철새
삶이란 진흙 속에 피어오르는 한 송이 연꽃과도 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