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in the morning...
첫번째 포스팅...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백조의 호수를 보게 되었다.
나는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한동안 그들의 몸동작을 따라 춤을 추었다.
백조가 날개를 펴듯 양쪽 발을 펼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양발을 치켜세워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양팔을 허공에서 날개짓했다.
나는 발레리나들처럼 멋지게 날 수 없었지만 마음은 저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백조는 물위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있지만 물 아래 세계에서는 아름다움을 위한 몸부림을 친다.
사주쟁이가 내 사주를 보며 말했다.
"물 위에 떠 있는 백조형이니..."
나는 오늘도 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열심히 몸부림친다.
photo by SOONGI, Canon IXY55, 200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