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지트 3월 중순에 아버지집으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70대 중반을 바라보시는 아버지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누구나, 성인이 되면 아지트를 하나씩 마련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즐거울때나 기쁠때, 그리고 힘들고 피곤하고 때론 슬플때, 멋진 음악과 영화, 그리고 단골이란 미명아래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영업이 끝나면 모여 소주한잔 기우리던 돈암동에 있는 플레닛블루.... 얼마후에 좀 먼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서 자주 못하게 된것이 이렇게 맘 아픈일인지 미쳐 생각지도 못했는데.. 얼마전, 먼저 멀리 이사가 1년만에 온 지우를 보니, 나도 그렇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맘 한구석에 박혀 빠져나가지 않네요.. 어제.. 라이브 파티가 있어서 추억삼아 찍어봤습니다.
雨愛兒
2006-03-05 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