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에 담은 천축국전
인도 본티첼리 부근에 해질녘
들판에 고단한 삶에 치진 양치기 소녀의 뒷모습에서
오늘의 나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적어달라고하자 글을 쓸줄 모른다고 했읍니다
내눈에 움막인 그의 집에가서 우편물에서 주소를 적어왔읍니다
사진을 기다리고 있을 그를 생각해서 오늘 DHL로 이쁜 액자에 넣어 보냈읍니다
행여 문도 없는 그의 집에 액자를 두고 다닐거 같지 않읍니다
설마 매일 들녘에 그 액자를 가지고 다니지 않길 바래봅니다
욕심없이 잃을것없이 사는 그에게 뭔가 지켜야할것을 안겨준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