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그 나라에 그 신분으로 태어난게 죄라면 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길가의 쓰레기 마냥.
밤새 야간버스를 타고 짐을 맡길 곳을 찾다가 만난 꼬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이 그렇게 바닥에 널부러져 사진을 찍으니 시선집중 일 수밖에.
한참을 찍는데 누군가 다가온다.
약간은 상기된 그의 말.
"Why are u shooting?"
글쎄.
물론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지.
조목조목(이라고 생각한다.)
반박해줬다.
악수를 하고 돌아서더군 찍지 말라는 말과 함께.
슬펐다. 한두번 보는 풍경이 아닌데도 괜시리 눈물이 났다.
오후에 다시 들렀을때 그 꼬마는 그 자리에 없더라.
인도 뭄바이 기차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