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신림동, 고시촌.. 무심코 둘러본 방 구석에는.. 사진기란 놈이 쪼그리고 앉아있다. 잔뜩 웅크린채 그렇게 나를 노려본다. 가방위에 살짝 내려 앉은 먼지를 털어줬다.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찰칵, 약간의 기계음이 섞인 셔터소리는 여전히 경쾌하다. 가방 속 언제 넣어뒀는지도 가물가물한 흑백필름을 찾아내 이놈에게 넣어줬다. 창을 통해 빛이 스며 들었다.. 찰칵, [2005년 겨울 窓 Canon AE-1]
eunj
2006-0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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