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미지근한 하루 작년 가을 어느날. 마지막으로 쥐어짜낸 따스한 햇살은 인사동의 수 많은 골목사이를 겨드랑이의 가려움을 쑤시 듯 비집고 들어왔다. 골목들 사이를 뚫고 나온 햇살은 다시 쌀쌀한 추풍으로 미지근해졌고 사람들은 음지와 양지를 번갈아 걸으며 제 갈길을 재촉했다.
iberico j
2006-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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