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야할 길..,
그냥 홀로 걷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심히 나를 지나치고
나는 이 무서운 길을
혼자서 걸을 수 밖에
따뜻한 손길을 바라기도
이젠 지쳐 버렸습니다.
결국 내가 이 주림을 채워야 하고
남들의 이상한 눈빛조차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간혹 어설픈 관심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정도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직은 걸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있는 삶의 상처는
혼자서 숨겨야 합니다.
상처가 스스로 아물고나서도
그냥 잊어야 합니다.
내일은 또다른 내일로 이어지기에.
<홀로 걸으며 "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