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 버린 山 . . 겨울로 가 버린 山 (정유찬) 기울어진 가을 山 피투성이가 되더니 구름이 몇 차례 지나고 하얀 그림자 덮어 무덤을 만든다 가을을 떠나 겨울로 가 버린 山 수많은 잎새들의 영혼 함께 묻어 버린 거대한 흰 무덤은 구름 수평선 아래 정갈한 도시를 바라보다 또 한번 거꾸러진다 어느 것도 영원한 죽음 속에 머물 수 없어 꽃과 함께 다시 오리라. . .
노블레스
2006-02-22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