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15 자연이라는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광대한 자연 앞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단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셔터를 누르는 일뿐이었습니다. 자연 앞에 작기만 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사진가라는 제 작업은 전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정일교
2006-02-21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