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민아파트의 기억
며칠 전에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 시민아파트(시범아파트라고도 부르더군요.)
사진을 보고 곧 철거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월 이전에는 가야지 마음 먹고 있었는데 조만간 개학이라 아차하면 못볼 것 같아 부랴부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카메라를 꺼낼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파인더에 할머니의 모습이 비쳐지니 더욱 죄스럽단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영화촬영이다 뮤직비디오촬영에다 철거 소문까지 나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갔을테지만 그래도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용기내서 한컷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