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사람들...
방금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라 글이 반어체 입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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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그 지난해...
2004년 10월
부산에서 국제 영화제가 있었다.
영화제 행사 일환으로 프리마켓이 열리게되어 영화제라는 그 빽그라운드와
차비제공 무려 KTX 왕복권을 제공한다는 말에 혹해서 부랴부랴 부산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면 직장생활하며 이틀 시간이 그렇게 나기도 힘든데...
무언가 나를 이끌어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시작한 부산 국제영화제 부속행사 프리마켓....
난 거기서 보석같은 사람을 만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버지와 딸.
내가 이 부녀에 대해서 아는것은 이 사진 외에는 없다.
아주 자상했던 아버지 그리고 착한 딸이었다는것.
아버지가 딸아이에게 이야기할때 그 아버지는 분명히 여타의 아버지들과 달랐고
딸 아이가 아버지에게 이야기할때도 달랐다.
특별히 무언가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있는 어른/아이라는 터울이 조금 달랐다.
말 그대로 조금 달랐을 뿐이다.
하지만.
난 거기서 나를 찾았다.
내가만일 부모가 되었을때를 찾을수 있었다.
아버지는 딸 아이를 존중하고 타이르는듯한 말로 아이를 배려해주었다.
딸 아이는 그 배려를 오롯하게 받아들였다.
그것만으로도 그 모습만으로도 이 아버지와 이 딸 아이는 내 인생의 빛나는 사람이다.
그해 부산에서 일본의 어여쁜 손님도
중국의 다정한 연인손님도
그리고 한국의 여러 손님들도 있었지만..
난 이 부녀들이 가장 보석같다 느꼇다.
정말 뜬금없는 이야기이고 두서없는 이야기지만...
2년이 지난지금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 찾은 이 가족
나의 첫번째 보석같은 스쳐지나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