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는 어느 저녁때, . 한 소년이 교복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 . . . . 오늘따라 행동이 무디다. . 평소에는 그렇게 싫어했던 교복도, 마지막이라? . . . . 단추 하나 하나 풀러질때마다 눈동자의 촛점이 풀린다. . 과거를 회상한다. 머릿속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꼬인다. . 그리고 소년은 슬픈 표정을 짓는다. . 단추를 보며...슬퍼한다 . 풀린 눈동자의 촛점처럼 . 잊지는 않을까, . 영원히 다시 함께하지 않을 단추와 단춧구멍처럼 . 우리도 영원히 다시 만나지 못할까 하는 생각에 . . . 소년은 슬퍼진다
Superfly
2006-02-14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