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전거 난 시골에서 자랐다 시골 5일장이 열리는 동네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짐 자전거 !!! 막걸리통이 실리고 묵상자가 실리고 고추가마니가 쌀가마니 따위가 실리고 할머니 그리고 꼬마아이들도 실렸던 ..... 그러고 보니 웬만한 건 저 위에 실려서 따랑따랑 거리며 북적거리던 시장을 누비고 다녔더랬다 그렇게 한 참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서울 을지로에서 예전과 똑같이 따랑따랑 거리며 다니는 짐 자전거를 보게 되었다 ..... 하루 일과를 마치고 편히 쉬는 짐 자전거를 보고 있자니 옛날 5일장 서던 우리 동네가 코끝으로 찡하니 지나치던 날 이었다 .. fx7
바다에서 부는 바람
2006-02-14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