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  어지러운 내가 업힌 등은, 또 내가 그렇게 있어야만 할 내 장소 같았다. 잠들지 못한 그의 등, 깨어있지 못한 그의 등 위에서 눈을 꼭 감고, 나를 어디로든 데려갈것 같은 꿈을 꾼다, 내 발은 땅에 닿지 않고, 나는 허공에 둥둥 떠있으니 그것은 꼭 하늘을 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혹은, 그의 등에 떨어지지 않게 달려 있는 언젠가 펼쳐질 날개 같았다, 오 그래 날개. 나는 그의 날개이다. 그의 날개가 된 기분을 느꼈다. 눈을 떴다, _fz20
진소흔
2006-02-13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