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쯤이나 내일 아침에는, 올해 이동해야 할 새로운 학교의 이름을 알게 된다. 소위 전보 발령. 항상 그랬듯이 이 곳에서의 기억들 중 일부도, 내 의식 속 알 수 없는 어떤 자리에 주저앉아 가끔씩 근질거릴 것이다. 혼자서도 등을 긁을 수 있는 대나무쪼가리처럼, 마음자리도 박박 긁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었음 좋겠다. 무척 보고 싶을 것이다.
jeri
2006-02-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