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때. 서글픔 같은 것들 드디어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믐달에 띄운 날 밤 장마 뒤의 깊은 물에 바닥의 앙금마저 눈물로 맑고 밝게 해 놓고 지난 한때를 감춰 쥐듯 두 손 가려 하늘을 올려보다가 잔 기침 몇 번으로 까닦 없는 성냥불 그어대면 바람은 어디론가 사라져 가고 그 어둠 너머 세상이 엷게 보이는 곳에 너를 닮은 별이 쏟아지는구나. 그리울때 - 성춘복 mz-s , a35-105 , tmx
김베슬
2006-02-09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