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술을 마시지 않았었더라면....
온통 하얀 세상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그 전날
늦게까지 거나하게 한 잔 하는 바람에
아침에
눈 내린 걸 알면서도
일찍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틀 전인 화요일 느지막한 오전 시간
이미 눈은 많이 녹은 상태였습니다.
언제 갑자기 멋진 광경이 펼쳐 질 지 모르기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참
이곳은
제가 출근할 때
자주 걸어 다니는 양재천 뚝방길입니다.
(저는 운동 삼아서
두 정거장 정도 걷다기 택시나 지하철 타곤 한답니다.)
서울의 메타세콰이어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