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릿광대의 노래...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세워 웃어대었다 하죠
웃으며 떠난 첫째 그 어느 날 웃으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병들 그 모든 것 한 손에 고칠 수 있다고
수술을 할 때마다 벌려진 가슴속에 아무도 알지 못할
숨막힌 웃음들을 하나 둘씩 심어 놓고
그 날이 올 때마다 병이 나은 환자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웃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 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그 두 번째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세워 춤을 추었다 하죠
춤추며 떠난 둘째 그 어느 날 춤추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마을 그 모두를 한 번에 가질 수 있다고
전쟁을 할 때마다 이름 모를 젊음들 아무도 알지 못할
빛나는 총탄 속에 하나 둘씩 쓰러지고
그 날이 올 때마다 자식 잃은 부모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춤을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 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이제 마지막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세워 눈물 흘렸다 하죠
울면서 떠난 셋째 그 어느 날 울면서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노래 그 모두를 한 몸에 담을 수 있다고
노래를 높이 부르는 때마다 그에 취한 사람들 아무도 알지 못할 슬픔의 외침
귓속에 남아서 하나 둘씩 귀가 멀고 그 날이 다시 돌아올 때마다
노래 잃은 청중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울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 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기억해 모두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운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