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한옥마을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을 보며...
웬지 집에 있으면 카메라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거리로 나갔다.
야근을 하고 몸은 피곤했지만...
셔터를 눌러 대는 내 마음은... 마냥 좋았다.
도시는 벌써 눈이 많이 녹아 도시의 때가 벗겨지고 있어서
한옥마을로 향했다.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계셨다. 특히 나이드신 남 여 어른신들이 많이 계셨다.
나이드신분들의 열정에 늦게 나온 나 자신이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 더운날 이 시원한 사진 보면 좋잖아" 하며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든채 환하게 웃으시며
출사를 하시던 어르신 말씀에 감동!!!
즐거운 눈온 날 이었다.
다음날은 강추위로 많은 분들이 고생했지만...
사진을 보니 그래도 즐거운 기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