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한옥마을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을 보며... 웬지 집에 있으면 카메라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거리로 나갔다. 야근을 하고 몸은 피곤했지만... 셔터를 눌러 대는 내 마음은... 마냥 좋았다. 도시는 벌써 눈이 많이 녹아 도시의 때가 벗겨지고 있어서 한옥마을로 향했다.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계셨다. 특히 나이드신 남 여 어른신들이 많이 계셨다. 나이드신분들의 열정에 늦게 나온 나 자신이 좀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 더운날 이 시원한 사진 보면 좋잖아" 하며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든채 환하게 웃으시며 출사를 하시던 어르신 말씀에 감동!!! 즐거운 눈온 날 이었다. 다음날은 강추위로 많은 분들이 고생했지만... 사진을 보니 그래도 즐거운 기억이 떠오른다.
현정아빠
2006-02-0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