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중전화) 부르르르르 ~ 쑥스러움을 타는 사내는 삐삐 소리가 날까 창피해서 진동으로 해 놓았다 ... 좋아하는 그녀에게서 오는 삐삐는 왜 그리도 부끄러웠던지 ~ 진동과 함께 반사적으로 달려나갔던 .... 공.중.전.화.박.스 ! 그녀에게 전화를 하러 가는 길은 숨이 찼다 두근두근 심장박동소리 ~ 절대 힘이들어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길은 언제나 숨이찼다 셀레임으로 두근두근 !!! 그랬다 !! 유년시절 ~ 삐삐가 부르르르 내 주머니에서 온 몸을 떨며 울던 그 시절 공중전화 박스는 설레임이었다 ~ 지금처럼 저렇게 외로움의 대상이진 않았다 .. fx7
바다에서 부는 바람
2006-02-07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