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중전화)
부르르르르 ~
쑥스러움을 타는 사내는 삐삐 소리가 날까 창피해서 진동으로 해 놓았다 ...
좋아하는 그녀에게서 오는 삐삐는 왜 그리도 부끄러웠던지 ~
진동과 함께 반사적으로 달려나갔던 ....
공.중.전.화.박.스 !
그녀에게 전화를 하러 가는 길은 숨이 찼다
두근두근 심장박동소리 ~
절대 힘이들어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길은 언제나 숨이찼다
셀레임으로 두근두근 !!!
그랬다 !!
유년시절 ~
삐삐가 부르르르 내 주머니에서
온 몸을 떨며 울던 그 시절
공중전화 박스는 설레임이었다 ~
지금처럼 저렇게 외로움의 대상이진 않았다 ..
fx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