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독거 노인분들께 영정 사진 찍어 드리고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랑 친한 몇몇 분들과 함께
전남 장흥으로 달려 갔습니다.
전남 장흥 안양면 "사랑의 집"에 계신 독거 노인 스무 분께
영정 사진 찍어 드리고
작은 연주회도 마련하려고요.
할아버지, 할머님들께 뭐가 필요할까 여쭈었더니
화면 큰 TV랑 청소기를 말씀하시더군요.
커다란 박스를 같이 들고 갔었지만
할아버님 할머님들은
선물보다는 영정 사진 예쁘게 찍어 드리는 걸 더 기뻐하셨습니다.
제주도의 포토이즘은
아예 스튜디오 셋트를 공수해 왔답니다.
이번 모임엔
거의 오십여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하룻만에 거의 1,000킬로미터를 달려 갔다 온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오랜만에 착한 일(?)을 했다는 뿌듯함에 피곤함도 몰랐답니다.
이번에 같이 갔던 일행들은
벌써부터 3월의 모임이 기다려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