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자리 어렵게 멀어진 것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 추억의 속도보다 빨리 걸어야 한다. 이제 보여 줄 수 있는 건 뒷모습 뿐, 눈부신 것도 등에 쏟아지는 햇살 뿐일 것이니 걷는다. 빨리, 기억의 자리마다 발이 멈추어선 줄도 모르고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
HStyle
2006-02-05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