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작년, 첫눈이 내리던 때에 옥상에 자분이 내려 앉은 눈을 출장이 끝나고 난 후 밟겠노라 말을 했던 그는, 출장길에 죽었다. 그가, 눈에 의해 죽은 후로 눈이 무서워졌으나, 눈 탓 만은 아닌것을. 첫눈을 맞고 좋아하던, 저렇게 웃으며 눈을 맞던 나는, 다음날 똑같은 표정으로 울었다. 눈이 내려서 좋아했던, 겨울도 얼마 남지않았다. 무사히, 봄을 맞아라 계절아. 사진2005/12/03_청계천_fz20
진소흔
2006-02-0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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