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e a B r e e z e #108   내가 먼저 빠졌다 만만하게 봤는데 목숨보다 깊었다 어차피 수영금지구역이었다 어설프게 손 내밀다 그도 빠진 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서로 나가기 위해서 발목을 잡아당겼다 나는 안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부서지는 고통을 우리는 익사할 것이다 바닥에 즐비한 다른 연인들처럼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내가 먼저 빠졌다 물귀신 -전윤호, 2005   75mm TX 2006.동해 망상
no mad
2006-02-03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