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느티나무 하루종일 시내를 도느라 버스는 지쳤습니다.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엔진을 금세 식히며 이내 잠이 들어 버립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시간, 어느새 눈발이 하나둘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 버스는 피곤에 지쳐 깨어나질 못합니다. 오래된 느티나무는 잔가지로 버스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하루 종일 네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버스는 알까요? 느티나무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어설토끼
2006-01-26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