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舊
親舊
"새벽에 바다 가자!"
"바다 열러?"
"요즘 니, 힘들잔아."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왔다.
여명 속에서 통통배를 타고 바다문 앞에 섰다
긴 장대에 낚을 줄을 차비 한체 바다문 속으로 드리운다.
" 집사람 괜찮나?"
" ..."
" 어찌 그리됐노"
무겁게 입을 띤다
"글쎄 말이야"
"은제 서울 큰 병원으로 옮길낀데"
"큰 놈이 내려 온다카더라."
바다문에서 허망히 바다 속을 들여다 보며 눈가에 이슬이 한점 반짝 어린다.
"그래 그래야지"
"괜찮아야 할낀데~~"
파도 소리에 친구는 한숨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