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시장 Click to see plz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은 눈꺼풀이 없어서도, 못 다한 세상에 남은 볼일 때문도 아니라, 푸르고 또 푸른, 저 물빛 세상을 모두 볼 수 없었던 때문일 게다 구수한 비린내 속 얼어붙은, 한 반찬거리의 푸른 눈과 나태한 나의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워 발길을 돌렸다 생선 한 마리만큼도 보지 못했을 지 모를, 한번의 세상 그래도 나는, 그냥 눈을 감고 죽을 지도 모를 일이다 (제주도 5일장 어시장)
[Owl`s Wing]
2006-01-20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