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깐 내린 후
저는 개인적으로 비를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창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창에는 물방울이 맺혀 불빛이 동글동글하게 퍼져보이고...
입으로 창문에 입김을 불어 손바닥으로 발바닥 도장을 찍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이거는 지금도 가끔 하지만요...^^;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잠시 비가 내렸습니다.
긴 줄에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알록달록한 빨래집게와 물방울을 보며
느닷없이 내린 비에 서둘러 빨래를 걷었을 아주머니와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뛰어갔을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한쪽어깨가 젖으면서도 하나의 우산을 쓰고 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건물에서 비를 피하면서 하늘을 원망스레 바라봤을 사람도...
따뜻한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빗소리를 들었을 사람들도...
여러분은 비가 오는 날 어떤 사람이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