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r el-bahari Temple of Hatshepsut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 핫셉수트 여왕은 이집트 왕조에서 보기 드문 여왕으로 제 18왕조의 5대왕이다. 그녀는 투트모세 1세의 장녀로, 이복남매인 투트모세 2세의 왕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서출의 조카 투트모세 3세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카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여왕은 정통왕위 계승권을 주장, 22년간 공동통치를 하였다. 핫셉수트는 어린 투트모세 3세를 대신해서 섭정을 하다가 결국은 그녀 스스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오직 내정에만 전념하였던 그녀는 시나이 광산의 채굴과 교역을 위하여 푼트 원정을 감행하는등 여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 시기에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이 그녀의 총애를 받는 신하이며 건축가인 센무트의 설계에 의해 이집트의 고도(古都) 테베의 서쪽 다이르 알바흐리에 건축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을 뒤로하고 서 있는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은 거대한 3층의 테라스식 신전으로 가장 독창적이고 웅장한 신전이다. 이 곳의 벽화에는 그녀의 통치기간 중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신전은 투트모세 3세에 의해 많이 훼손되었다. 투트모세 3세에 의해 많이 훼손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투트모세 3세는 선왕인 투트모세 2세의 조카였으나 서출이라는 신분과 어린 나이로 인해 사실상 통치권을 핫셉수트 여왕에게 빼앗기는등 그녀의 통치기간 중에 엄청난 설움을 받았다. 장성한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핫셉수트의 섭정기간을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뜻으로 모든 건물과 신전에서 그녀와 관련된 기록을 파괴해 버릴 것을 명령했다. 또한 센무트도 처형시켰다. 핫셉수트 여왕은 센무트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한 나머지 자살했다는 설도 있고, 투트모세 3세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설도 있다. 다이르 알 바흐리 북쪽에 있는 이 신전은 주변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모든 이집트 신전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전의 석재도 뒤쪽 산의 절벽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신전의 기본 구조는 가구식 구조로 구성된 벽들과 열주량을 가진 세개의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신전에 피라미드가 없는 이유 역시 사막이 아닌 절벽을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이며, 따라서 신전 뒤의 산이 피라미드 역할을 하고 있다. @ Aiins World
김기사™
2006-01-17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