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萬大藏經
가야산 산행 갔다가 해인사에 들렀습니다.
팔만 대장경. 단단해 보이는 것이 나무 같지 않던데....후박나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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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陜川郡) 가야면(伽倻面) 해인사에 있는 고려시대 대장경판.
판의 숫자가 8만 1258매 판각에 8만 4000 번뇌(煩惱)에 해당하는 8만 4000 법문(法文)을 수록했다 하여 팔만대장경판,
고려 현종 때 새긴 초조대장경판(初雕大藏經板)이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버린 뒤 다시 새긴 것이어서 재조대장경판(再
雕板)이라고도 한다. 국보 제32호.
1232년(고종 19) 몽고의 제2차 침입으로 초조대장경이 불타버리자 조정에서는 대장도감(大藏都監)을 설치해 몽고군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려는 일념으로 다시 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해인사대장경판이다. 경판 판각은
1237년부터 1248년까지 12년, 준비기간까지 합하면 16년 소요되었으며 1501종 6708권이 완성되었고, 조선시대에 국간
판(國刊板)이 아닌 사간판(寺刊板 또는 私刊板)으로 판각한 것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 오늘날 전한다.
경판은 판심이 없는 권자본 형식으로 사방 6푼(分;약 1.8㎝) 글자가 한 면에 23항 14자씩 양면에 새겨져 있다. 판목 재
료는 후박나무로 세로 24㎝, 가로 69.6㎝, 두께 2.6~3.9㎝, 무게 3~4㎏이고, 양 끝에 다른 나무를 씌워 뒤틀림을 막았다.
네모서리에는 구리판을 붙였으며, 글자를 새긴 뒤 옅게 옷칠하여 판을 보호하였다. 각 판별로 판수제(板首題)•판
미제(板尾題)와 권차(卷次)•장수(張數)•천자함(天字函)의 표시가 있고, 각 경(經)의 마지막 장에는 판각연
대를 밝혔다.
본래는 강화도 대장경판고(大藏經板庫)에 보관하다가 강화도 선원사(禪源寺)로 옮긴 뒤, 1398년(태조 7) 해인사로 옮겨
져 오늘에 이른다. 이 대장경판은 초조대장경의 오자•탈자를 바로잡아 정확한 내용을 갖추었으며, 몇 천만 개의
글자가 고르고 정밀하게 새겨져 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1980년 동국대학교에서 모두 48권으로 축소, 영인하여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이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1995년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