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 뜯겨저 나간 비듬같은 날들이 이토록 그리워 소금 뿌린 가슴임은 무너지지 않는 돌무덤 처럼 단단한 추억 때문일까 백합 조개처럼 얇삽하던 무지의 젊은 날에 휘저어 보려던 욕망이 와스스 스러져 내려 내 육신을 조여드는 그물이 되어 버렸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먼 곳으로 구름이 흘러간다 먼 곳으로 이젠 사랑했던 바람도 차가운 파편이되어 나를 고통스럽게 하네 점점 나의 육신도 지쳐간다
Oh Seung Hoon
2003-08-27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