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내리던 겨울날... 오랜만에 내린 함박눈을 보며 마냥 들떠있었습니다. 눈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와 함께 밖으로 나갔습니다. 거기서 제가 발견한건 묵묵히 눈을 치우시고 계시는 아저씨였습니다. 눈이 왔다고 무작정 신나있던 제 자신이 순간 너무 부끄러워지더군요. 신나하는 우리들이 혹시나 넘어져 다칠까봐 눈을 치우고 계시는 모습...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샤
2006-01-11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