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nder...
늦은 시간..
연일 계속되는 야근에.. 쌓일대로 쌓인 피로에..
무엇을 해야 좋을지조차 떠오르지 않는 무기력감에..
우울히 보낸 주말도 한몫 했겠지...?
눈오는 저녁 길을 걸으며..
문득..
너...
생각나더라..
힘들때.. 조용히 내 곁에서 어깨를 빌려주던..
피곤해 무릎을 베고 잘때면.. 보드랍게 내 머리를 만져주던 네 손길도..
나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던.. 너의 그 환한 미소도..
그런데 말야..
나에게 소중했던..
내가 영원히 간직하려던 그 모든 것들이..
이젠.. 그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떠오르질 않는다..
너의 어깨의 포근함도.. 무릎의 따스함도..
부드러운 손길도.. 미소도.. 모습조차...
어쩜.. 이 눈이.. 저 높은 하늘에서..
니가 날 생각하며 흘린 눈물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