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nder... 늦은 시간.. 연일 계속되는 야근에.. 쌓일대로 쌓인 피로에.. 무엇을 해야 좋을지조차 떠오르지 않는 무기력감에.. 우울히 보낸 주말도 한몫 했겠지...? 눈오는 저녁 길을 걸으며.. 문득.. 너... 생각나더라.. 힘들때.. 조용히 내 곁에서 어깨를 빌려주던.. 피곤해 무릎을 베고 잘때면.. 보드랍게 내 머리를 만져주던 네 손길도.. 나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던.. 너의 그 환한 미소도.. 그런데 말야.. 나에게 소중했던.. 내가 영원히 간직하려던 그 모든 것들이.. 이젠.. 그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떠오르질 않는다.. 너의 어깨의 포근함도.. 무릎의 따스함도.. 부드러운 손길도.. 미소도.. 모습조차... 어쩜.. 이 눈이.. 저 높은 하늘에서.. 니가 날 생각하며 흘린 눈물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고쿠
2006-01-10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