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약 소년은 혼자 고무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내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구경을 하고 있자니 소년은 고무줄 높이를 자기 키보다도 훨씬 높여 버렸다. 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소년의 용기를 한껏 북돋워주었다. 과연 넘을 수 있을까? 소년은 몇 미터 거리에서 힘차게 달려와 이연걸이나 할 수 있을 법한 동작으로 멋지게 도약하여 1차 시기만에 저 높은 고무줄을 넘고 말았다. 고무줄을 넘는 순간 어떻게 저런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는 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스테리다. Luang namtha, Laos ----------------------------------------------------------------------- 안녕하세요. 레이소다 회원님 여러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해 8월 몽골에서 시작한 제 여행은 이제 5개월 째로 접어드는군요. 그동안 중국, 동남아시아를 순회하고 지금은 다시 중국에 있습니다. 한달 전 티벳동쪽 옆구리를 계속 공략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운남, 사천지방 오지만 죽어라 돌아다니다가 이제 겨우 빌딩이 보이는 도시 성도에 와 있습니다. 그간 찍은 사진들 중에 여러분께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제 여건이 여건이니 만큼 쉽지많은 않군요. 어쨌든 최대한 열심히 찍고, 열심히 올려보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군요. 최소한 이탈리아까지는 가야하는데 어느세월에 도착할 지 원 쯧쯧. 그나저나 물에 한번 빠지고, 얼음바닥에 콰당한 제 카메라가 정신을 자꾸 못차려서 큰일입니다. 어쨌든 회원님 모두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탕수
2006-01-08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