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주말 등산
겨울 등산을 좋아 합니다.
남쪽 지방은 눈이 오지 않기 때문에 집 근처의 낮은 산은 오를 만합니다.
해뜰 무렵 부터 오르는 산은 참 좋습니다.
빛이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인적도 별로 없어서 조용히 산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산행은 알싸한 그러면서 청량한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
정신 까지 맑아 지는 듯 합니다.
3주전에는 혼자 근처에 있는 산에(진해 웅산,시루봅,천자봉) 올랐는데 그 다음 주에는
딸 아이가 따라 나섰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몸은 이미 성숙해서 처녀티가 나지만 아직은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하고
상당히 귀여움을 떱니다.
아들은 무뚝뚝하지만 딸아이랑 같이 있으면 재잘 거림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산에 오르면서도 힘들어 죽겠다고 연방 죽는 시늉을 해도 입만을 계속 쉬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