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쏘이다 ...
나무그늘 사이로 비치는 빛이 유별나게 강하게 눈을 자극하였다....
하루 중 저녁이 되면
할 말이 떠오르질 않아요
무엇을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신이 들기 시작해요
아침이 되면 말예요
창문 위로 새벽이 밝아오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
인생이 정말 즐겁게 느껴져요
태양은 온통 황금빛이에요
이른 아침 초원에서 무언가가
내게 말해 주네요 당신이 오고 있다고
당신이 집에 올 거라고, 내게 올 거라고
밤에는 뚜렷하지 않아요
주변에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죠
무엇을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신이 들기 시작해요
아침이 되면 말이에요
아주아주 이른 아침 뜻밖에
새로운 떨림을 느끼게 돼요
다시금 나를 휩싸는 떨림을
머리맡엔 노래하는 새가 있죠
수양버들 모습 재미있어 보이고
태양도 빛나요, 당신은 오고 있겠죠
당신은 집으로 오고 있겠죠
서대전여고 앞에서...
칠공이 / sigma 10-20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