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 날 잠깐 저희집에 맡겨진 녀석이에요..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 풍부하게 먹을 것이 주어지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집이 있는 이 녀석은 참 운수좋은 놈입니다. 대자연의 먹이사슬에 놓이지 않은 이 녀석은 정말 운수좋은 놈입니다. 이 두가지를 얻기위해 나머지 전부와 바꿀 수 밖에 없었던 이 녀석은 더럽게 운수좋은 놈입니다. 새해를 하루 앞둔 오늘, 이 녀석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새란 것은 자고로 마음껏 하늘을 날아야 새 아니겠습니까.. 새해에는 사람이 어떤 때 가장 사람다운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삶의 여백™
2005-12-31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