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4
2005년 7월 28일 Oxford
관광 책자에 나온 곳을 빨리빨리 찾아다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깨달은 지는 좀 되었는데
사실 나는 여행을 가더라도 그런 곳들이야 언제든 볼 수 있으니
지금 안 봐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평범한 거리를 걷고
서점에 들르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닷가에 하루종일 앉아 해가 뜨고 지는걸 보길 좋아했는데
뉴욕의 상징인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다음부터는
저런 것들도 사라지는 수가 있구나 하고 당황했던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런 관광지를 보러 다니는 사이사이에
오래 전부터 해 오던 작은 가게들이 늘어선 거리를 걸으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역시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랜드 카페 치고는 너무 소박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