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12 릭샤왈라 인도이야기를 풀어 놓으라 한다면 이래 저래 참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만큼 인상이 깊었던 나라였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릭샤왈라에 관한 이야기만큼은 잘 할 수가 없다. 인도에가서 가장 많이 접하게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왈라라는건 힌디어로 ~~하는 사람이란 말이다. 우리말로 하면 꾼 정도? ㅎㅎ 그중에 사이클릭샤왈라들은. 정말 가진거라곤 릭샤뿐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몇시간이고 뒤에 손님을 태우고 그 흔한 변속기어 하나 없이 (만약 있다면 금방 망가져 버릴테지만..)어디라도 간다. 요금은. 여행자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분정도에 10루피?정도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왈라들은. 백번 양보해도 좋은 인상을 가질 수가 없다. 틈만 나면 커미션을 위해서 상점으로 데려가려 하고.. 길을 모른다 싶으면 다른 곳에 내려주기 일쑤이고 가격흥정도 초짜여행객들에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건 예삿일이다. 이상한건..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이 나는 그들은 전혀 미운 사람들이 아니다. 간사한 사람의 기억으로 끝난후에 좋은것만을 기억해 내는건 아닌가 하고 나에게 반문해 보지만..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다.. 왈라들은 이상한 존재이다.. delhi
nom
2005-12-2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