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안녕 이제 수능이 끝났어요 성적도 나왔지요..... 손바닥만한 성적표가 아이들의 진로를 결정 짓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씁쓸하군요 성적표를 나누어 주면서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답니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서...... 좀더 신경 써주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제 그동안 같이 했던 교과서와 참고서는 어두 컴컴한 폐휴지함으로 가야 합니다. 예전엔 시험이 끝나면 모든 참고서와 교과서를 후배들에게 물려 주거나 아니면 헌책방으로 들고 갔는데..... 이젠 선배들의 참고서를 기다리는 후배도 없고 낡은 참고서를 받아주는 헌책방도 없습니다. 먼지가 수북히 쌓인 책들 사이로, 손 때묻은 책들을 찾아 헤메이던 그 시절이 그립군요. 사실 요즘은 헌책방을 찾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물론 서점을 찾기도 힘들지만........ 오늘은 검정색 돋보기 안경을 쓰고 묵묵히 헌책방을 지키던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꼬마쌤
2005-12-20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