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꿈속에 그 사람이 나왔다..
"떠날려면 멀리 떠나가... 가까운곳에서 날 아프게 하지말고.."
라는 말이 혀끝에서 맴돌기만 했던 그런 꿈이었다...
그 사람과 다정한 키스를 나누던 그녀가..
감고있던 눈을 뜨며 나를 봤다...
'우리를 방해하지마... 우리를 방해하지마.......'
그렇게 말하고 있는 눈동자의 무게에 숨이 막혀
꿈에서 깨어났다.....
어쩌면.... 떠나지 못하고 있는쪽은 내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어날힘조차 없어져버린 나는....
다시 눈을 감고 또 다른 꿈속으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