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례.
군인이라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례로 시작해서 경례로 끝이난다..
병장을 달면야 빈도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하루에 열댓번은 넘게 했던것 같다.
뭐 어떤부대에서는 병장을 달면 아무에게도 안한다던데 그건 모르겠다..
어쨌던 그 수많은 경례중 진짜 마지막 경례는 대대장님에게 전역신고하는 경례가 아니다.
위병소 앞으로 나와 부대원들을 향해.부대를향해.그리고 조국을 향해 하는 마지막 경례...
이 짧은 경례를 하는 시간...2년간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수많은 전역자들이 울음을 터트렸던.......
군생활 진짜 마지막 경례.
2005년 6월 12일. 전역자 환송회에서..
Pentax645N+75mm F/2.8 / Konica Centu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