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몰랐었어
너무 오랜 시간이다
내가 날 죽이면서
꺼멓게 속을 태우는 동안
넌 너무 멀리까지 갔구나
풀칠하고
종이를 바른 것처럼
빗물이 줄줄 새는 것
네마음이
그것은 아니겠지
한때는
이것도 저것도 모두가
멋스러워 보인 적 있었어
빡빡한 속에서
여유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면
그건 내 사랑이었을 것이야
울지마
어떠냐고 묻지 않고
바라보기만 할게
손을 내밀어만 준다면
지긋이 잡기만 할게
너 두 나 두
이 외로움 익숙할 때까지
고갤 돌리지 말자
그리 하자
그밤 널 본뒤......